ARTIST 도코 미도리 아이누 공예 작가 | AKAN AINU ARTS & CRAFTS → NEXT

ARTIST 도코 미도리 아이누 공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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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우라카와초에서 태어나 결혼을 계기로 아칸코 아이누코탄으로 옮겨 살았다.
남편이자 목조작가인 도코 아키라(床明)씨와 아칸코 아이누코탄에 점포를 마련하여, 민예품점을 시작했다. 당시 아칸코 온천에 들르는 라이더들에게 대접한 차와 간식이 평판을 얻으면서 민예품점 일부를 찻집으로 리모델링했다. 그것이 지금도 아이누 요리를 찾아 많은 손님들이 찾는 '아이누 요리점 민예찻집 포론노'의 시작이라고 한다. 가게의 번창과 함께 할머니와 어머니에게서 배운 요리와 자수, 직물, 노래, 춤을 가족과 지역의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 있다.

자수나 뜨개질을 비롯해 물건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는 미도리씨.
아칸코 아이누코탄을 품고 있는 아칸마슈 국립공원의 웅장한 숲과 호수가 빚어내는 경치를 감상하며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산과 하늘을 보다가 색 조합의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포도 넝쿨을 보고 문양의 모양이 번뜩 떠오른 적도 있다고 한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에 응용하는 사고방식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 온 아이누 문화 정신성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미도리씨는 커다랗고 기운찬 문양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미도리씨가 그리는 문양은 그 작품 속에서 대담하게 전개되는 것이 특징으로, 자수 작품에도 큼직한 아이누 문양이 전면에 가득 차 있다.

미도리씨의 딸 시모쿠라 에미씨, 고우콘 후키코씨도 아칸코 온천에서 생활하며 아이누 문화와 관련된 삶을 살고 있다. 에미씨는 남편 Ague씨와 'cafe & gallery KARIP'을 운영하며 이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후키코씨는 부모님이 운영하고 있는 '아이누 요리점 민예찻집 포론노'를 남편 요시후루씨와 함께 꾸려가고 있다. 미도리씨의 자녀들도 아이누 문화에 깊이 관여하여 전통을 배우며 새로운 창작을 모색하고 있다. 미도리씨가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아이누 문화의 정신성과 표현 방법을 다시 자녀와 손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KARIP과 포론노에는 아칸코 온천의 아이누 문화에 매료된 여행자들과 지역 동료들이 많이 찾는다. 손님을 맞이하는 다정한 분위기는 수십 년 전, 미도리씨가 라이더들에게 간식을 건넸던 마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이누 문양은 힘이 있는 문양이라고 미도리씨는 말한다. 이 문양의 아름다움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 나가길 바란다고 한다.

Profile

아칸호 아이누코탄에서 「아이누요리점 민예카페 포론노」를 창업.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배운 아이누 문화를 가족과 지역의 젊은 세대에게 전한다

Info.

아이누 문화에 박식한 그녀는 자매 유닛 <Kapiw & Apappo>를 결성, 많은 뮤지션과의 공동 출연을 실현하고 있다.

민예 카페 포론노(홋카이도 구시로시 아칸초 아칸코온센 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