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누코탄에서 「하포의 가게」를 운영하는 자수작가
할머니와 어머니도 자수작가였다. 17세무렵 학교에서 돌아와 가게에 앉아있던 어머니가 언제나처럼 수작업을 하고 있었다. 어머니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자수를 보며 「아, 예쁘다」 라고 생각했다. 보고 따라하며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문양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스티치의 눈금이 맞지않았다. 어려웠다.
자택,가게, 춤을 추는 무대의 대기실, 어디에 있어도 항상 자수를 하고 있던 모친. 항상 옆에서 모친의 동작을 보고 기억하며 한결같이 자수를 만들어갔다. 곧 자신만의 자수를 습득했다. 할머니가 하던, 어머니의 문양, 그리고 자신만의 문양. 그것들을 하나로 합치는 듯한 이미지로 만든다. 예전부터의 문양을 조합하여 새로운 문양을 만들어낸다.
카츠야씨의 자수작품은 홋카이도 동쪽에 거주하는 아이누인들이 잘 하는「친지리」가 중심. 염색한 천의 생지에 직접 자수해서 만든다. 형태를 종이로 만들어 천 위에 선을 긋고, 그 선 안에서 색색의 실을 조합해서 자수를 한다. 선택하는 색의 미묘한 차이로 문양의 인상은 전혀 달라진다. 전혀 의외의 조합부터 인상적인 화려함과 품위를 겸한 색조합을 만들어내는 카츠야씨의 색채감각을 모두가 수준높게 바라본다.
색만이 아니라 형태에도 카츠야씨 다움이 드러난다. 우선은 천에 그어놓은 선을 의식하며 꿰매기 시작한다. 꿰매어가는 손끝에서 부터 생각이 새롭게 자라난다.「이렇게 더 해볼까. 더 이쪽으로 가보고싶어」바늘을 옮기는 손과, 마음속에 솟는 마음이 춤추기 시작한다.。영감에 몸을 맡긴다. 정신을 차리면 자수의 윤곽은 처음 그어놓은 선을 넘어가있다. 이렇게 해서 모양의 가장자리에는 독특함이 튀어오르는 윤곽이 나타나있다. 그 약동감은 말이 없는 자수를 마치 생물처럼 느끼게 한다.
카츠야씨는 현재, 작품만들기나 자수・무용의 강사를 하며 2명의 자녀를 키우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충실하고 바쁜 일상, 그 속에서 자수를 하는 시간은 자기자신과 마주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다시금 느낀다.
아칸호 아이누코탄에서 자람. 17살무렵 자수작가인 어머니의 작업을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이후 어머니로부터 배우며 기술을 습득. 할머니도 자수작가였다. 이 둘의 기술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노력을 계속했다. 취미는 아이누무용. 작품제작,자수・무용의 강사를 하며 2명의 자녀를 키워가는 일상을 아칸에서 보내고 있다.
하포의 가게
홋카이도 구시로시 아칸초 아칸코온센 4-7-14 아칸호 아이누코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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